나는 굉장히 무뚝뚝한 사내다
논리적인 것을 추종하며, 상대방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짚고
그것을 이론적으로 풀어 설명한다.
나에게 재미를 찾을 수 없어
그리고 나에게 어떤 부드러운 공감도 찾지 못할 테지
그러나 나는 내가 관심이 가고 아껴주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나는 한없이 자상한 사내가 된다.
난 그를 정신적으로 돕고, 그를 위로하며
그에게 유쾌하고 재밌는 사내가 된다.
당신은 내가 두개의 가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테지만,
그것들은 나의 별개의 가짜 가면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은 나의 진짜 모습이야,
단지 내 태도(또는 상태)가 다른 것 뿐이다.
착한 녀석을 보면, 잘해주고 싶고
얼간이 같은 녀석을 보면, 그 녀석에게 딱딱하게 군다
이처럼 상대를 대하는 나의 태도(또는 상태)는 하나로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인간이 프로그래밍된 로봇처럼 모습이 하나겠어?
마찬가지야,
그들은 평소에 악날한 녀석이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정말 사랑하는 소녀에게
그들은 착한 사내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사랑이 식었을 때, 그들은 악날한 모습으로 변한다
이게 어떻게 가면이라는 거지?
이건 단지 그의 진짜 모습일 뿐이야,
당신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배가 너무고파, 짜증난 상태로 돌입되는 것처럼
상태나 태도는 일어나는 "상황의 반응"일 뿐이다.
주체는 비교적 고정된 것이지만,
상태는 고정되거나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
다시말해 배가 너무 고픈 당신과
게임하는 당신의 본질은 하나다.
단지 상태만이 다른 것 뿐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줄게,
내가 사회초년생때 만난 하나의 얼간이가 있었다.
그는 나보다 한살 어린 녀석이였는 데,
그는 정말 이기적이고, 자신의 감정적인 이득을 쫒는 녀석이였다.
이를테면 그는 이성과 논리보다는 감정적으로 자신이 이익이라고
판단되는 것들.. 쾌락이나.. 즐거움과 같은 감정들이
진정한 자신의 이익이고, 그는 그것을 쫒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동료들에게 다혈질적이고 포악적이였는 데,
그것은 동료들로부터 얻는 자존심상하는 감정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감정에서 안정감과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성향에 따라 그 감정이 이익이라고 판단했다.
이해완료?
그런 그가 아름다운 소녀를 만났을 떄,
어땠겠어?
그는 그녀에게 매우 자상하게 굴었으며, 그녀를 아껴주는 전형적인
로멘틱 가이였다.
왜냐면 그녀를 나쁘게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얻는 것보다
그렇게 그가 굴었을 때, 여성에게 안정감과
여성을 돌보는데서 느끼는 우월적인 감정들을 얻었으니까!
그는 이중인격자가 아니다.
그 모든 것은 그일 뿐이다.
그가 상황에 따라 다른 반응을 한 것일 뿐이고,
그의 본질은 하나다.
이해돼?
어디까지나 그는 주체적으로 반응했고
주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의 진짜 모습일 뿐이다.
주체적인 사내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상황에 더 유연하며,
더 능구렁이같으며, 누구보다 빨리 새로운 상황에 적응한다.
알아?
그건 가짜 가면이 아니야,
그는 방법적 연기를 하지 않는다.
그는 가짜모습 연기를 하지 않는다.
단지, 그다.